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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분석

지마스트 글로벌은 왜 관리종목이 됐을까?

지스마트글로벌 주가 변화

지스마트글로벌은 2016년 한때 최고가 86,130원을 찍기도 했는데, 지금은 620원짜리 기업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시총은 불과 70억에 불과합니다. 

86,130원 ⟹ 620원

그 동안 지마스트글로벌에 어떤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됐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지스마트 글로벌은 2000년 설립, 201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회사입니다.

지스마트 글로벌 상장
회사의 연혁

회사의 연혁에서 가장 특징적인 현상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 잦은 경영진 및 대표이사의 변경
  • 전환사채(CB)의 남발
  • 잦은 유상증자
  • 주식매수선택권의 과도한 행사

경영진 변경 - 유상증자 - 전환사채 - 주식매수선택권 - 감자가 반복된 회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2015년, 2016년 지스마트 글로벌의 주가가 화려했던 시절의 재무제표를 살펴보겠습니다.

 

지스마트 사업부문 매출과 영업이익

사업부문은 <이미지센서 사업부>와 <스마트 글라스 사업부>가 있습니다. 2016년의 경우에 이미지센서 사업부에서는 적자가 났지만 스마트 글라스 사업부에서는 251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2016년 지스마트 글로벌 부채와 자본

부채는 278억이고, 자본은 873억입니다. 2016년에는 상당히 재무상태가 좋은 회사였습니다.

 

2016년 지스마트 글로벌 손익계산서

영업이익은 192억, 당기순이익은 133억으로 수익 또한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영업이익이 2015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점이 눈에 띄는 점입니다.

 


현금흐름표

영업이익을 192억이나 내는 회사에 현금이 없다!!!

2016년 지스마트 글로벌 현금흐름표

 영업활동 현금흐름 : 마이너스 99억입니다.

 재무활동 현금흐름 : 플러스 88억입니다.

 

돈을 벌었지만 회사에 돈이 없습니다. 2015년, 2016년 모두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입니다. 재무활동을 통해서 현금을 끌어오는 모습인 듯합니다. 굉장히 특이한 현금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상당하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분식회계의 고려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지스마트글로벌의 주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지스마트 글로벌 주가

2015년 2016년 상당히 높은 주가 상승을 보여줍니다. 

회사의 재무가치에 의한 정상적인 주가상승의 흐름이라고는 보기 힘든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2016년의 재무상태표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2016년 지스마트 글로벌 재무상태표

유동자산 458억 중300억이 매출채권, 비유동자산 692억 중 322억이 매출채권

지스마트글로벌의 자산의 대부분이 외상값입니다. 굉장히 특이한 현상입니다.

보통의 회사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 금융상품, 유형자산의 비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2020년 1분기 삼성전자 재무제표

삼성전자의 재무제표를 보면 유동의 경우에는 현금과 단기금융 상품의 비중이 높고, 비유동의 경우에는 매출채권이 없습니다.

지스마트글로벌이 가진 재산의 대부분은 채권이었고, 현금은 거의 보유하지 않았습니다. 2015년과 2016년 지스마트글로벌의 주가는 엄청나게 치솟았습니다. 그런데 그 때 이미 회사내적으로 자금 흐름의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인 결론

 1. 경영진의 잦은 교체, 유상증자, CB, 주식매수선택권을 남발하는 기업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2. 자산 중에 매출채권의 비중이 유난히 높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기업은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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