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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분석

코로나 국면에서 주가가 상승한 코스피 기업 순위(1위 ~ 5위)

코로나19 위기에서 주식시장의 출렁임도 컸는데요.

코스피는 2020년 3월 19일 1457포인트로 바닥을 찍고 상승을 했습니다.

이제는 천장을 모르고 솟아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2020. 5월 29일) 시점에서 가장 상승을 많이 한 기업은 어떤 기업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기준은 2020년 초 대비 상승률입니다.

 

 

1위는 진원생명과학으로 무려 327%나 주가 상승을 했습니다.

2위는 신풍제약

3위는 파미셀

4위는 국동

5위는 모나리자

6위는 센트랄 모텍

7위는 한진칼

8위는 디피씨

9위는 일양약품

10위는 부광약품입니다.

 

 

그럼 이 주식들의 특징을 한 번 살펴볼까요?

 


 1위 진원생명과학

 

진원생명과학 주가 변화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 위기로 주식시장이 패닉에 빠졌을 때, 오히려 큰 폭의 상승을 했는데요.

이유는 진원생명과학이 백신 관련 테마주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와 다르긴 하지만 진원생명과학이 메르스 백신 임상 2단계를 완료했다는 내용입니다. 투자자들은 진원생명과학이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

그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 같습니다.

재무제표를 잠깐 살펴볼까요?

 

 

진원생명과학 재무제표

 

재무제표를 보면 진원생명과학의 실적은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투자자들의 진원생명과학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높은 것 같습니다.

 


2위 신풍제약

 

신풍제약

 

신풍제약은 2020년 5월 28일 기준으로 코스피 시총 156위 기업입니다. 신풍제약 또한 진원생명과학처럼 재무제표가 좋지는 않는데요. 2019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20억 원이었고, 영업이익률은 1%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시총은 1조 원대 기업으로 껑충 상승했습니다.

 

신풍제약 주가변화

 

이 회사가 개발한 차세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때문입니다. 회사에서도 상당한 의욕을 가지고 임상시험을 하는 중인 것 같습니다. 5월 13일 신풍제약은 코로나 19 치료제로서 식품의약 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알리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전세계는 일시적으로 패닉에 빠졌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습니다. 이 상황에서 치료제 관련주가 급등하는 현상은 이해가 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피라맥스'

이 약 하나로 신풍제약의 주가는 폭등했습니다. 주가에는 실적보다 사람들의 기대와 염원, 욕망이 담겨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3위 파미셀

 

파미셀 주가변화

 

파미셀은 시총 1조 3000억대에, 코스피 순위로는 135위 기업입니다. 역시 앞서 살펴본 것처럼 파미셀도 코로나 국면에서 급등했습니다. 

 

 

파미셀 사업부문

 

바이오와 케미컬, 파미셀은 두 개의 사업을 하는 회사인데요.

매출액 비율로 볼 때, 유전자 치료제 및 진단용 Kit인 '뉴클레오시드'의 매출이 가장 높습니다.

 

렘데시비르

 

파미셀은 렘데시비르와 관련 깊은데요, 

파미셀이 렘데시비르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는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렘데시비르가 얼마나 코로나 19에 효과에 있을지 정확히 알 수는 없고, ‘뉴클레오시드''렘데시비르'와의 정밀한 상관관계 또한 확인할 수 없지만, 렘데시비르가 코로나 19의 치료제로서 확연한 효과가 검증된다면 '뉴클레오시드'의 파미셀의 주가도 오를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4위 국동

 

국동 주가변화

 

국동은 1000억 원대의 작은 회사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코로나가 잠잠해지는 시점에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이유는 미국이 될 수 있습니다.

 

 

국동 대부분의 매출은 의류 수출을 통해서 달성되는데,

내수보다 수출이 90%로 아주 높고, 수출 중에서도 의류 품목이 90%를 차지합니다.

 

 

국동 공시

 

국동은 미국과 방호복 공급계약을 했는데, 매출액 대비 8% 정도 되는, 189억짜리 계약이었습니다.

국동의 주가는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방호복 제품 판매로 인해 폭등했습니다.

 

 

국동 재무제표

 

그런데,

국동의 재무제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펀더멘탈이 좋은 회사는 아닙니다. 게다가, 방호복 매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투자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코로나가 재발 되거나 장기화될 때는 국동에게 기회가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5위 모나리자

 

모나리자 주가변화

 

모나리자의 주가 변화에서 특징적은 면은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는 것입이다. 그 변동성은 코로나 확진자수 증감과 상당히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코로나 누적 확진자

 

코로나 19는 국내에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에 누그러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런데, 2월 20일 대구 신천지 교회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신천지 사건 이후로 확진자는 급속도로 늘어납니다. 모나리자의 주가 변화도 비슷한 양상인데요.

모나리자 주가는 코로나19의 발생과 함께 치솟은 후에, 확진자 증가세가 누그러지는 국면에서 큰폭의 하락을 합니다. 그런데, 대구 신천지 사건 이후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자, 모나리자의 주가도 치솟습니다.

코로나 19의 위기감이 팽배해지면 주가가 상승하고,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 주가도 하락을 한 것입니다.

 

모나리자

 

모나리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휴지를 파는 회사입니다.

 

모나리자 사업부문 매출

 

사업부문 매출을 봐도 '두루마리 류 화장지 제품'이 매출의 68%를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화장지 회사의 주가가 치솟았을까요?

화장지 사재기 현상 때문인데요.

 

 

마스크, 손세정제는 이해가는데 왜 화장지인지에 대해서 CNN이 분석한 자료가 있습니다.
위험을 앞두고 인간은 물, 생필품, 화장지 등의 필수품을 비축하려는 심리가 생긴다고 합니다. 화장지를 구매함으로써 자신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무엇이 위험한지를 판단한다고 합니다. 패닉상황에서 사재기가 사재기를 만드는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와 심리적 불안. 그리고 화장지 사재기.

그것이 모나리자의 주가를 끌어올린 이유였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 국면에서 주가가 상승한 1위부터 5위까지의 기업을 살펴봤습니다.

 

1위 진원생명과학, 2위 신풍제약, 3위 파미셀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회사였고, 국동은 코로나19 방호복 관련 회사였고

모나리자는 코로나19 위기에서 화장지라는 필수품을 파는 회사였습니다. 

 

위기와 패닉상황에서 인간은 즉각적으로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줄 물건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심리가 주식시장에 그대로 반영된 것 같습니다.

 

이 5개 기업의 특징은 코로나 국면에서 실적과 관계없이 급속도로 주가가 폭등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향후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존재합니다.

 

이 다섯 개 기업의 주가가 향후 어떻게 변할지 살펴보는 것도 좋은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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