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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테마주

철강 산업의 전망

철강 산업은 올 해(2021년)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아래는 현대제철의 실적 추이이다. 2021년 3분기 실적을 보면 분기 영업이익이 8262억 원이다. 1953년 창사이래 최고 실적이다.

 

왜 철강기업은 이 시점에서 최고의 영업 실적을 거둘 수 있었을까?

 

현대제철 실적 추이

 

 

1. 국내 철강 산업이 호황인 이유는?

 

수요 측면

전방 산업의 수요 증가
자동차, 조선, 전자 산업의 수요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조선 산업은 연일 수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공급 측면

후방 산업의 가격 상승
공급 경쟁자인 중국의 감산 조치

 

중국의 조강 생산량 감산 조치
1. 중국 - 호주 무역 분쟁
2. 탄소 저감 정책
3. 올림픽의 파란 하늘

 

 

호주 철광석 광산

 


국내 철강 기업의 조강 생산량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중국 철강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제한적이다. 중국이 철강 수출을 장려하면서 지급했던 수출 환급세를 2021년 5월 폐지했기 때문이다. 국내 철강 수요는 늘었지만 공급은 제한되었기 때문에 철강 제품 단가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국내 철강 기업들은 기록적인 이익을 거두게 되었다.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에서 가격 상승 요인이 있었기 때문에 국내 철강업계는 호황을 누릴 수 있었다.

여기서 가격 상승을 이끈 더 큰 원인은 공급 측면의 원인이다. 중국의 감산 조치와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철강 제품 공급과잉이 해소되면서 철강 산업은 호황을 누릴 수 있었다.


 

 

2. 글로벌 철강 기업의 주가는?

 

글로벌 철강 회사 순위

 

 

1. 바오우 그룹 (중국)
2. 아르셀로미탈(룩셈부르크, 유럽)
3. 헤베이철강 (중국)
4. 사강그룹 (중국)
5. 니폿스틸 (일본)
6. 포스코 (한국)

 

 

2020년 기준 글로벌 철강 회사 1위는 중국의 바오우 그룹이다.

글로벌 철강 회사 1위, 3위, 4위가 모두 중국 철강 회사이다. 이 순위는 조강 생산량 기준이다. 우리나라의 포스코는 글로벌 6위의 조강을 생산한다. 바오우 그룹의 연간 조강 생산량은 1억 1500만이고, 포스코의 연간 조강 생산량은 4000만톤이다.

 

글로벌 1위 바오산 철강 주가 : 2021년 9월 급등 후 주가 하락

바오산 철강 주가



중국 최대 철강 그룹은 바오우 그룹이다. 이 그룹의 상장 자회사인 바오산 철강의 주가는 2021년 9월 경에 크게 상승한 후 지금은 많이 하락한 상태에 있다.

실적은 2021년 2분기에 가장 높았다. 3분기에는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과 실적이 많이 감소한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 감소 정책이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바오산철강 실적

 


2021년 9월의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현재 조강 생산 목표치는 전년도를 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1분기와 2분기에는 전년도 생산치를 넘었기 때문에 3분기와 4분기는 철강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 덕에 3분기 바오산 철강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고 주가는 3분기에 폭락했다.


글로벌 철강 2위 아로셀로미탈 주가 : 꾸준히 상승


세계 2위 철강 기업인 아로셀로미탈의 주가는 코로나 이후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르셀로미탈 주가



아로셀로미탈의 실적 또한 견고하다.
2020년 3분기 부터 2021년 3분기까지 꾸준히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아로셀로미탈 실적

 

글로벌 철강 5위 일본제철 : 꾸준한 주가 상승


일본제철의 주가도 코로나 이후 꾸준히 상승을 보였다. 일본제철의 주가는 2021년 9월 고점이 꺾인 이후에 하락 추세를 보였다.

 

일본제철 주가

 


일본제철의 매출과 순이익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제철 실적

 

이번에는 우리나라 1위 철강회사인 포스코를 살펴 보자.

 

 

글로벌 철강 6위 포스코 : 주가 5월 고점 후 지속적 하락


포스코의 주가는 코나라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그런데 5월 이후 뚜렸한 주가 하향세를 보이는 상태이다.

포스코 주가



실적을 보자.
매출과 순이익의 증가세가 뚜렸하다. 2021년 3분기에는, 공시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포스코 실적

 



글로벌 철강기업의 실적과 주가를 보면 공통적으로 코로나 이후 꾸준히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차이점은 시장에 따라 실적이 다르다는 것이다. 중국은 정부의 철강 감산 정책에 따라 철강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3분기에 크게 하락했고, 다른 나라는 실적이 견고하거나 상대적으로 중국의 감산정책의 수혜를 보기도 했다. 그런데, 중국 제외 글로벌 철강 회사들의 3분기 주가는 공통적으로 실적에 비례해 주가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3. 철강 산업의 전망은?


지금까지 철강산업이 호황인 이유와 글로벌 철강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 대해 살펴보았다.
철강 산업의 호황은 수요 측면에서 꾸준한 수요 발생 요인도 있지만 공급 측면의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 같다.

현 시점의 철강 산업의 호황은, 중국발 철강 감산조치로 인한 반사적 이익 측면이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중국이 언제까지 철강 감산 정책을 지속할 것인가의 여부다.



1. 중국이 탄소 저감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가능성
2. 올림픽 모멘텀이 꺼지면 중국이 탄소 저감 정책을 약화시킬 가능성.
3. 중국 호주 무역 분쟁이 언제든지 해결될 가능성


 

철강 산업의 리스크 요소 - 공급 측면

철강 산업을 보는 관점은 첫번째,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정책 폐지와 수출 장려책의 발동 여부이다. 두 번째 중국 호주의 무역분쟁의 해결로 철광석 문제가 해결될 때이다. 어느 사건이든 중국발 뉴스로 인해 국내 철강산업의 호황 기조를 약화시킬 수 있다.

중국의 철강석 감산 정책은 탄소 제로와 올림픽의 영향이 있지만, 가장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원인은 중국과 호주 분쟁 때문이다. 호주가 철광석 가격을 올려버렸고, 그것은 중국 철광석 산업에서는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중국 경제 전체에서는 부담이 된다. 기초 소재인 철강재의 가격 인상은 조선, 자동차, 전자, 건설 전반의 비용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요인이 된다. 게다가 철광석은 중국과 미국 분쟁의 상징적인 존재이다. 자존심 강한 중국이 호주의 철광석 가격을 계속 올려줄 필요가 없다. 다분히 감정적인 요소가 뒤따른다.

따라서, 철강 산업의 생산량을 제한한다. 감산과 철강 제품의 수출을 제한하는 정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만약, 중국 호주 무역 분쟁이 해결되어 철광석 거래가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중국은 감산 정책을 포기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이유로 철강을 꾸준히 생산하고 여분에 대해 수출 장려책이 나온다면 글로벌 철강 업계는 다시 공급 과잉에 직면할 것이다.

국내 철강 업체는 공급 과잉으로 인해 가격 주도권을 잃게 될 것이고, 그것은 철강 관련주의 실적과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철강 산업의 기대 요소 - 수요 측면

철강 산업의 주 수요는 자동차, 전자, 건설, 조선에서 발생한다. 자동차와 전자, 조선은 그 수요가 당분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건설 경기가 살아난다면 철강의 수요처는 더 확대될 수 있다. 또한 풍력같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은 철강의 새로운 수요처가 될 수도 있다. 여러 관점에서 철강의 수요 측면은 견고해 보인다.


1. 철강 산업이 호황인 이유는 수요 측면에서 꾸준히 철강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다.
2. 공급 측면에서 중국 정부가 탄소 저감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면서, 철강 생산량을 통제하고 수출을 제한하기 때문이다.
3. 중국발 철강 생산량 감소로 인해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 상태가 해소되었다. 동시에 수요의 증가가 발생하면서 국내 철강 산업은 호황을 맞고 있다.
4. 철강 산업의 호황은 중국발 공급 영향이 크다. 산업의 호황은 글로벌 현상이다. 중국이 철강 생산량을 늘이는 사건이 발생하면 다시 국내 철강 회사의 실적과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5. 중국발 공급 뉴스가 나오더라도 견고한 철강 수요가 생겨 기회와 위기가 상쇄된다면 국내 철강업체의 실적과 주가는 여전히 상승할 여지가 있다.
6. 철강 관련주의 주가는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7. 철강 관련주의 주가는 공급 뉴스( 중국발 철강 공급 뉴스)와 수요 뉴스(조선, 자동차, 건설 등의 전방 산업 수요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8. 중국이 호주와 다시 화해무드가 되더라도, 중국은 호주가 언제라도 철광석을 무기화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철강 산업의 수출 장려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9. 중국의 저탄소 정책은 올림픽 기간 이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철강 산업의 생산량 억제 정책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10. 중국은 철강 생산 제품을 내수에 사용하기에 중국발 철강 과잉 공급 현상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11. 향후 2 ~ 3년 간 철강 산업은 장기적인 호황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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