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항공우주의 주가는 2015년 8월 13일, 106,500원에 거래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24,350원으로 엄청난 하락을 했습니다.
한국 항공우주는 언제 다시 날 수 있을까요?
작성일 : 2020년 7월 15일
한국항공우주 주가 분석과 전망
1. 한국항공 우주는 무엇을 파는 회사인가?
한국 항공우주는 회사 이름 그대로 항공기와 우주 발사체 관련 사업을 하는, 비행물체를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비행물체는 '누가 사용하느냐'는 사용 주체에 따라 군용과 민간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군수 = 고정익 + 회전익 + 성능개량 + MRO
민수 = 완제기 + 기체구조물 + 우주
회사 자체적으로는 군과 민간의 구분을 군수와 민수라는 용어로 사용합니다.
항공시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군용기, 민항기, 헬기 등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항공기 제조산업>과 운영되는 항공기의 수리 및 개조를 담당하는 시장인 <MRO> 산업입니다.
MRO는 정비(Maintenance), 수리(Repair), Overhaul(분해조립)을 뜻합니다.
2. 항공 산업의 특성
항공기를 조립하는 <항공기 제조업>과 수리업인 <MRO>의 관계는 휴대폰을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제품 수리와 점검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과 비슷한 맥락의 관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한 이동 금지로 항공과 여행산업이 주춤하고 있지만, 이동 수요가 늘어나면 MRO시장은 미래의 먹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부도 글로벌 대비, 역량이 떨어지는 국내 MRO 산업을 육성하려는 과정 중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항공기 제조산업은 완제기 산업과 엔진, 기체구조물, 항공전자장비, 계통장비, 소재 등을 담당하는 소재/부품 산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공기 산업은 <완제기 시장 / 소재,부품 시장 / MRO시장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항공기는 고정익, 회전익, 무인 항공기로 분류할 수 있는데, 그 분류는 아주 단순합니다. 날개가 고정되어 있는가 회전하는가,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입니다. 회전익은 헬리콥터이고, 고정익은 날개가 고정된, 대부분의 비행기입니다.
군용 고정익 = 전투기 + 훈련기 + 수송기 + 특수 임무기
민용 고정익 = 대형민항기 + 중형항공기 + 비즈니스기 + 범용항공기
군용 고정익 비행기는 임무에 따라서 분류되는데, 훈련하는 비행기, 전투하는 비행기, 수송하는 비행기 등으로 나뉘고, 민용 고정기는 탑승인원 및 용도에 따라 분류됩니다. 현재 대형 민항기 시장은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습니다.
부품 및 소재 = 엔진, 기체구조물, 항공전자, 계통 부품, 소재
MRO = 운항정비, 중정비, 엔진정비, 구성품 정비, 성능개량/개조
군용 항공기 시장은 경기 변동 보다, 국가의 안보정책이나 국가 간의 역학관계에 따라서 수요가 결정됩니다.
민항기 시장은 군용 항공기 시장 보다 경기에 민감합니다. 인구가 미국의 몇 배나 되는 인도 보다 미국에 비행기가 더 많습니다. 이동은 곧 비용이며 돈입니다. 여객 운송량은 개인소득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고, 글로벌 경기가 좋아지면 항공 운송량도 늘어납니다. 그러나, 소비재나 자동차에 비해서는 경기에 덜 민감합니다. 주문에서 인도까지 3~4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세계 항공산업은 3대 메이저 회사인 미국의 보잉과 록히드 마틴, 유럽의 에어버스가 시장점유율 35%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3. 한국 항공 우주의 실적
2020년 1분기 기준, 가장 매출이 큰 사업은 고정익 훈련기인 T-50입니다. 37.30%입니다. 두번 째로는 부품사업입니다. 매출의 29.18%입니다. 수리온 계열의 헬기 판매는 매출의 14.6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7년의 경우, 영업이익 면에서 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 이후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4. 한국 항공 우주와 관련된 이슈
1. 제품 수출
훈련기는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2018년 미국 훈련기 시장에서 수주에 실패하기도 했습니다. 수리온은 잦은 사고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훈련기인 T-50과 국산 최초 헬기인 수리온의 판매와 수출 여부가 단기적인 실적을 견인할 것입니다.
2. 신제품 개발
한국항공우주는 고정익과 회전익 신제품을 개발중에 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인 KF-X 프로젝트와 소형무장헬기(LAH)입니다. KF-X 사업은 인도네시아와의 공동개발 사업인데,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분담금을 미납하고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3. 위성 사업
한국항공우주는 차세대 중형위성의 독자개발을 하고 있는데 사업은 2025년까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와는 조금 먼 시점이기도 합니다.
5. 한국 항공 우주 주주 구성
최대 주주 : 한국 수출입 은행 = 26.41%
5% 이상 주주 : 국민연금공단 = 7.02%
우리 사주 = 1.55%
주식의 35% 정도는 한국 수출입 은행과 국민연금공단이 가지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정부의 소유이고, 국민의 소유 재산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결론>
수주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근데, 뭔가 뚜렷한 획기적인 모멘텀이 보이지는 않는다.
2022년 완료 예정인 신제품이 나오면, 모멘텀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위성 사업은 좀 더 장기적인 과제인 것 같다.
한국 항공 우주의 사업모델은 국가의 근간이 되는 방위, 항공, 우주 산업이다. 현재 시점에서(2020년 7월 15일) 주가가 크게 하락할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국내 수주는 만들어 낼 수 있는 요소이다. 해외 수출이 이루어지고 실적으로 표시된다면 주가의 상승 여지가 클 수 있다.
다만,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 같다.
주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할 여력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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