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S PER BPS PBR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볼까요?
EPS PER BPS PBR
1. 차이점
EPS PER BPS PBR에는 총 세 개의 가격이 나옵니다.
당기순이익, 순자산, 주가입니다.
당기순이익은 재무제표의 ‘손익계산서’에서 중요한 항목입니다.
손익계산서는 ‘기업이 돈을 얼마나 잘 벌고 있느냐’를 나타낸 표인데, EPS PER은 이 손익계산서와 관련 깊은 지표입니다.
EPS는 손익계산서에서 당기순이익을 가져와 총 주식수로 나눕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EPS 수치를 통해서, 우리는 손익계산서를 보지 않고도 기업이 돈을 잘 벌었는지, 못벌었는지를 대략 짐작할 수 있습니다.
EPS 5000 VS EPS 3500
전 분기 EPS가 5000원인데, 이 번 분기 EPS가 3500원이라면,
전분기에 비해 이번 분기에 돈을 더 못 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BPS PBR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BPS PBR은 재무제표의 ‘재무상태표'와 관련 깊습니다.
BPS는 재무상태표의 ‘순자산(자본)’을 가지고 와서 총 주식수로 나눕니다.
순자산을 총 주식수로 나누어 줌으로서, ‘한 주당 나의 자산’을 알 수 있습니다.
BPS 30,000 VS BPS 35,000
전 분기 BPS가 30,000인데 이 번 분기 BPS 35,000이라면, 한 주당 나의 자산가치가 증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PS PER은 재무제표의 손익계산서와 관련이 있고, BPS PBR은 재무제표의 재무상태표와 관련이 있습니다.
EPS PER이 기업의 Earning(수익)을 보는 지표라면, BPS와 PBR은 기업의 Bookvalue(순자산) 상태를 보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공통점
EPS PERB BPS PBR의 첫번째 공통요소는 Share입니다.
네 지표 모두 '1주당 가치’를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EPS, BPS가 1주당 순이익과 순자산가치라면, PER과 PBR은 1주당 가치를 시장가격인 주가와 비교한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한 주당 가격을 기준으로 삼은 걸까요?
위의 표에서,
삼성전자의 2015년 부터 2019년 까지의 수정 평균 주식수를 보면, 점점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업의 주식수는 유상증자나 주식 소각 등의 방법을 통해, 줄어들거나 늘어가기를 반복합니다.
따라서 매 해 발행된 주식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영업이익이라는 양적 크기만으로 그 기업의 재무 가치를 정확하게 측정하기는 어렵습니다.
2010년, 100억을 벌었던 기업이, 2019년에 200억을 벌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단순히 양적 숫자만 봤을 때, 이 기업은 성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 주식을 꾸준히 발행해서 주식수가 2010년에 비해 2배가 늘어났다면???
이 기업은 전혀 성장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익이 늘어난 만큼 주식 수도 증가했기 때문에 주주가치가 심하게 훼손된 것입니다.
EPS 측면에서 보면 전혀 차이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기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볼 때는 단순히 당기순이익이라는 양적 크기만 보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 기업의 이익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PS를 참고하는 것이 조금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이콘 텐트리를 통해서 한 번 더 짚어보겠습니다.
표를 보면, 제이콘텐트리의 2017년 부터 2019년까지의 영업이익은 조금씩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에서는 2018년 증가를 한 후에 2019년에는 큰 폭의 감소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2018년 대비 2019년에는 아주 많이 하락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아니라 다른 요소가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위의 표에서 당기순이익은 2019년에는 2018년 대비 큰폭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50%이상의 변동입니다.
이 번에는 EPS의 변화를 보겠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주식수가 점점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2015년 9,90만주에 비해, 2019년에는 1천 440만주로 늘어났습니다.
삼성의 주식수가 준 것에 비해 제이콘 텐트리의 주식수는 점점 늘어난 것입니다
제이콘 텐트리의 주식 수가 늘어난 만큼 주주가치의 훼손은 심해졌습니다.
제이콘 텐트리의 주가변화는 영업이익이 아니라 EPS 측면에서 좀 더 쉽게 설명 가능합니다.
영업이익 뒤로 가려진 순이익의 감소와 주식수의 증가입니다.
EPS를 보면, 2016년 1617원이었던 것이, 2019년 78원으로 엄청난 감소를 합니다.
제이콘 텐트리의 주가도 그만큼 하락했습니다.
이 번에는 EPS PER BPS PBR의 두 번째 공통점을 살펴보겠습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재무가치’를 ‘현재의 주가’와 비교한다는 것입니다.
PER와 PBR은 주당 순이익과 주당 순자산을 ‘주가’와 비교하는 개념입니다.
주가는 시장에서 거래 가격이고, 시장의 평가는 기업의 재무가치와 관련이 깊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PER와 PBR이 낮다는 것은 기업의 재무가치를 주가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뜻이고
PER와 PBR가 높다는 것은 기업의 재무가치에 비해 주가 과도하게 높게 형성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떤 경우이든 주식시장에는 기업의 재무가치와 시장 가격 사이의 괴리율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시장이 ‘기업의 재무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도 있고,
시장의 현명함이 ‘미래의 재무가치’를 미리 반영해 현재의 주가가 낮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물건을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으로 삽니다.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은 지혜롭고, ‘주가’와 ‘기업의 재무가치’ 사이의 괴리율은
결국, 좁혀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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